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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선 36세 따릉이 타는 이준석 당대표 프로필과 더 지니어스 필승 토론법자기계발 성공철학 2021. 6. 17. 15:23
안녕하세요, 엔너지입니다.
최연소 국민의 힘 당대표가 된 0선 36세 이준석 대표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국민의 힘은 '이준석 효과'에 민주당과 약 10%p를 벌리며 지지율 40%를 앞두고 있으며,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이준석 당대표의 당선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가 취임 첫날 지하철과 서울시 공유 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국회로 출근한 모습은 '파격적인 장면'이라는 평가와 함께 화제가 됐는데요. 반면 '정치쇼'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의원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유명해지면 겪는다는 페라가모 구두 논란에 대해서도 직접 페이스북에 자신의 신발 사진을 올려 해명하기도 했지요.
이준석은 거침없는 달변가이자 젊은 보수로 지난 5월 18일 <100분 토론>에서 신지예와 젠더 갈등에 대해 토론을 벌여 그의 뛰어난 토론 능력이 또 한 번 화제가 되었는데요.
평소에도 말 잘하는 것으로 너무나 유명한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의 프로필과 그가 말하는 필승 토론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준석 프로필
이 준 석
(Jun Seok Lee) 정당인, 방송인
출생 1985년, 서울특별시
소속 국민의힘 (당대표),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 (대표교사)
신체 174cm, AB형
종교 천주교
이준석은 "36세에 미혼이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자친구 있나"라는 언론사의 질문에 "있다"고 솔직하게 답했습니다. 유명인은 아니라고 밝혔으며, 앞으로 사생활 문제에는 답하지 않으려 한다며 조심스러워했다고 합니다.
이준석 아버지 이수월 씨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친구로 경북고, 서울대 경제학과 동기라고 합니다. 이수월 씨는 굿모닝신한증권 강남 지점장과 국제영업부장을 거친 금융인입니다.
경력사항
2021.06 ~ 국민의힘 당대표
2020.02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2018.09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2018.02 바른미래당 서울특별시당 노원병 당협위원장
~ 2018.02 바른정당 서울특별시당 노원병 당협위원장
2014.06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 위원장
2011.12 ~ 2012.05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2011.01 클라세스튜디오 대표
2007.06 ~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 대표교사그는 36세의 젊은 나이이지만 26세에 박근혜 키즈로 정치에 입문하여 벌써 10년 경력의 정치인입니다. ‘깜짝 영입’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 대표는 3번의 낙선에도 불구하고 방송 활동으로 쌓은 인지도와 예리한 언변을 무기로 정치 경력 10년 만에 당 대표 자리에 올랐습니다.
학력사항
2003 ~ 2007 하버드대학교 경제학, 컴퓨터과학 학사
2001 ~ 2003 서울과학고등학교現 정치인이지만 과학고를 졸업하고 하버드에서도 컴퓨터과학을 전공한 이준석은, 가상화폐 투자로 선거 서너 번 치를 정도의 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원래 프로그래머였기 때문에 가상화폐 자동 투자 프로그램을 짤 수 있었다며 재미로 프로그래밍을 해봤는데 수익을 봤다고 하네요. 여러 분야에 다재다능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역시 정계에 입문하기 전 의사이자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V3 개발자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떠올리게 합니다. 안철수 대표는 "현 정부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은 정말로 한심한 수준이다. 현실은 무법천지인데 소비자 보호에 대한 어떤 언급도, 투명성에 대한 관심도 없이 세금 타령만 하고 있다."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방송
2021 썰전 라이브
2020 이철희의 타짜
2018 토론대첩 - 도장깨기
2015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
2014-2015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2013-2016 강적들
2013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
2013-2016 썰전
2012 대학토론배틀 시즌3 심사위원
이준석 대표는 주로 썰전 등 토론 방송에서 상대방을 압도하는 토론 실력을 뽐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도 다수 출연하여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특히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 편을 보신 분들은 1회 신분교환 게임에서 공용 카드를 교환한 이준석이 갑자기 그걸 들고 자리를 뜨는 장면을 보셨을 텐데요. 실제 게임에 임하는 다른 참가자들은 환장할 노릇이지만 지켜보는 시청자에게는 꿀잼이고 통쾌한 장면이었지요.
이 과정에서 이준석은 "다수 연합이 꼴보기 싫다"는 돌직구 발언으로 그동안 '친목질'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더지니어스' 플레이어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해 통쾌함을 선사했습니다. 실제로 이준석은 더 지니어스 게임에 임할 때마다 다수 연합에 편승하기보다는 강단 있게 본인의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비록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많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습니다.
오늘 15일 이준석 대표가 공약이었던 ‘당 대변인 및 주요당직 공개경쟁 선발’ 이행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대변인단 공개 경쟁 선발을 위한 오디션을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디션 제목은 ‘나는 국민의힘 대변인이다. 제1차 국민의힘 토론배틀’입니다. 이 기사를 접하고 더 지니어스의 위 방송분이 떠오르더라구요.
野, 초유의 대변인 공개오디션…이준석 심사대 앉는다
당 대표가 대변인을 지명해 임명하던 방식을 버리고 토론 배틀을 실시해 대변인의 자질을 검증한다는 취지인데요. 이준석표 '공정'은 '경쟁'을 통한 공정인 것 같습니다. 연줄이나 개인 인맥이 작용할 수 없어 객관적 기준에 의해 판단되기 때문에 더욱 신선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방식이 점차 확대된다면 연줄을 쌓는 데 힘쓰기보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실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로 변할지도 모르겠네요.
이준석의 토론 잘하는 법
<<함께 경쟁하며 성공하는 토론 문화>>
이준석 국민의 힘 당 대표는 과거 <tvN 스타특강쇼> 강연에서 하버드 4년 동안 가장 크게 느낀 것이 <토론의 힘>이었다고 합니다.
하버드 교육 방식 중에 특히 강조하는 것은 글쓰기, 토론하기, 대화하기 이며 토론에서 절대 지지 않는 법을 배운다고 하네요. 토론에서 이기는 법과 지지 않는 법은 다르다고 하는데요. 지지 않는 토론을 위해서는 '대화'를 통한 토론 연습이 필요합니다. 나도 뛰어나야 하지만 토론하는 상대도 뛰어나야 합니다. 누구와 토론 하느냐에 따라 토론의 질이 달라지므로 상대와 내가 경쟁을 통해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경쟁' 하면 남을 밟고 올라가야 내가 승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반해, 올바른 경쟁 문화란 내가 성공하려면 남도 성공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풍부한 배경 지식>>
이준석은 지난 2015년 JTBC 예능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도 수준급의 영어 토론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출연자들이 '시리아 난민 사태'에 대해 각국의 대표가 되어 하는 모의 UN이었는데요. 러시아 대표로 분하여 미국 대표를 비난하는 샘 해밍턴의 발언에, 영국 대표로서 러시아 측의 발언이 과거 행적과 불일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람들은 말 잘하는 법을 '화술' 등 '기술'로 치부하여 요령이나 스킬을 배우려 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그보다 깊은 수준의 기본 지식과 상식이 있어야 타인의 모순도 발견할 수 있고, 논쟁에서 우위를 점하기에도 유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풋(Input) >>>>>>> 아웃풋(Output)
이에 샘 해밍턴은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적 받아 기분은 나쁘지만 이준석의 풍부한 배경 지식과 헛점을 찌르는 발언에 대단하다며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준석과 반페미니즘>>
논리정연한 화술로 반대 입장마저 설득시키다
이 날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와 젠더 이슈에 대한 토론에서 이준석은 상대를 압살하는 토론 능력을 보여 주어 찬사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반페미니즘적 태도는 우리나라에선 아직 유명하지 않지만 미국의 영향력 있는 보수 성향의 정치 평론가 "벤 샤피로(Ben Shapiro)"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말이 무지하게 빠른 벤 샤피로의 유튜브 채널에는, 페미니스트들의 질문에 사이다 답변하는 형식의 영상이 많이 올라옵니다.
벤 샤피로에 대해서는 나중에 한 번 자세히 다뤄보도록 할게요.
보수=반페미니즘 이런 식으로 가는 걸까요? 왜 미국이나 우리나라에서 동일한 양상이 나타나는지, 젠더 갈등과 보수 진보 사이에 무슨 연관성이 있는 건지 우연의 일치라기엔 너무 동일한 양상이 의문스럽긴 합니다.
이준석이 끝까지 강조하는 건 어느 주제에서건 '공정한 경쟁'이었습니다. '여성 할당제'로 5:5 비율을 맞추는 것보다 중요한 게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만드는 것이고, 정책 보정을 하는 한이 있어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것이지요.
2016년 발생한 강남역 살인 사건에 저도 분개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건을 '남성'이 '여성'을 살해한 사건으로 몰아가며 남성 혐오를 조장하는 것 또한 옳지 않습니다. 이준석이 이 토론에서 예로 들었듯 고유정이 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했다고 해서 '여성'이 '남성'을 살해한 사건으로 볼 수 없듯이 말이죠. 남성과 여성은 서로 싸워야 할 존재가 아닙니다. '남성 우월주의'에 반대한다고 '여성 우월주의'를 주장할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 날 이준석 전 최고위원(토론 당시)은 철저히 팩트에 근거한 논리정연한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찬사를 이끌어 냈습니다.
<<이슈에 대한 깊은 고민>>
이준석은 토론을 잘 하려면 무엇보다 평소에 그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생쇼한 이슈에 대해서는 할 말이 별로 없게 마련이니까요. 평소에 고민을 끈질기게 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찾으려 애쓰면 자연스레 토론에서도 밀리지 않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죠.
그의 토론을 지켜본 국민들은 이준석이 단순히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청년 문제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 누구보다 고민을 많이 하고 개선하고자 느끼면서 그의 진정성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도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박진영 역시 질문에 술술 답하는 달변으로 유명한데요. 평소에 이런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지를 미리 정리해 둔다고 합니다. 마치 면접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 생각이 딱딱 정리가 되어 있으니 누가 무슨 질문을 해도 막힘 없이 답변하 수 있는 것 같아요.
<<맛깔나는 비유>>
"야채가 아삭아삭하면서 부드러울 수는 없다."
이준석 대표의 직설적이고 자신 있는 화법을 두고 '싸가지 없다', '건방져보인다'는 평가가 나오는 점에 대한 답변입니다.ㅎㅎ 자신을 평가하는 분들의 지적을 고맙게 받아들이고 많이 녹여내려 하지만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존재하기 힘든 물질이 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사실 맞는 말이지요.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그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빔밥과 공존"
이렇게 적절하고 수긍 가는 비유를 많이 사용하는 이준석은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도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공존”이라며 비빔밥에 비유했습니다. 그는 “비빔밥이 가장 먹음직스러운 상태는 때로는 10가지가 넘는 고명이 각각의 먹는 느낌과 맛, 색채를 유지하면서 밥 위에 얹혀있을 때”라며 “비빔밥의 재료를 모두 갈아서 밥 위에 얹어준다면 그것은 우중충한 빛일 것이고 먹는 느낌은 생각하기도 싫다. 우리가 비빔밥의 고명들을 갈아버리지 않기 위해서는 스테레오타이핑, 즉 ‘다움’에 대한 강박관념을 벗어던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획일화 시키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저마다의 개성과 장점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함께 공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은 말입니다.
이준석은 유튜브 채널 이상민TV에서 밝힌 <더지니어스 비하인드> 인터뷰에서 참가자에 대한 적절한 비유로 또 한번 재치있는 답변을 했습니다.
"오현민은 전략보다 검술이 뛰어난 사람"
이준석은 더 지니어스 3 블랙가넷 준우승 및 시즌4 그랜드파이널 3위를 한 참가자 '오현민'에 대해, "자기가 똑똑하다고 생각하고 머리로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유형 같은 경우엔 검술이 뛰어난 거다."라면서 "큰 틀에서 전략을 짜서 상대를 함정에 빠트리는 전략이 뛰어난 사람한테 절대로 길게 보면 당해내지 못한다."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전략이 뛰어난 사람은 아마 '장동민'을 가리키는 듯 합니다. 실제로 오현민의 번뜩이는 두뇌는 가히 천재적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장동민에게(장동민에게만) 번번히 패하며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김경훈은 이순신 같은 장군들이 싸우고 있는데 갑자기 돈키호테 하나 끼어든 느낌"
김경훈은 <더 지니어스4 그랜드 파이널>에서 초반 모두가 꺼리는 '트롤'의 이미지에서 시즌2 이상민, 시즌1 홍진호를 연이어 데스매치에서 무찌른 '킹 슬레이어'로 결승까지 올랐지만 역시 거대한 장동민의 벽에 부딪혀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그의 플레이와 성격은 세상에 어떻게 저런 인간이 있을수가 있지 싶을 정도로 보면서도 믿을 수가 없었는데요.ㅋㅋ
이준석은 가장 짜증나게 하는 게 김경훈 같은 '미친놈 유형'이라고 했습니다.^^;;; 이순신 같은 장군들이 싸우고 있는데 갑자기 돈키호테 하나 끼어든 느낌이라면서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김경훈의 캐릭터를 정말 딱 맞게 표현한 것 같아요.
결국엔 목소리??
이준석은 시사저널 프로그램에서 목소리의 중요성을 실감하면서 "헛소리인데도 발음과 발성이 좋으니까, 목소리가 좋으니까 신뢰감이 생기는구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신뢰감을 주는 외모와 목소리도 아주 무시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꾸며내는 건 오래가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은 본질이 중요합니다.
진정성 있게 자신의 관점을 가지고 평소에도 고민하는 자세, 정치인에게만 필요한 덕목이 아니라 사람을 설득하고 함께 대화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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