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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일러 라쉬(Tyler Rasch)의 언어공부 팁
    영어 셀프러닝 2020. 4. 27. 19:39





    안녕하세요, 엔너지입니다.


    올 초 tvN Shift 방송 '책의 운명' 편에 소설가 김영하가 출연했습니다. 요즘 떠오르는 컨셉의 책방을 찾아갔는데, 김영하가 고른 책은 독서를 잘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었습니다. 


    독서에 대해서는 이미 도가 텄을 작가인데더 잘 읽기 위한 방법을 논하는 책은 항상 흥미를 끈다고 했는데요. 이것이 어쩌면 어떤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소설가 김영하



    잘하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더 잘 하기 위한 방법을 탐구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ㅋㅋ 

    끊임없이 영어를 더 잘하기 위해, 공부를 더 잘하기 위해 능력자들의 비법에 항상 관심을 기울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타일러의 영어교육어플 리얼클래스 후기를 다뤘는데요. 오늘은 타일러 라쉬의 탁월한 언어 능력에 대해 그가 말하는 공부법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타일러 라쉬가 외국인 입장에서 본 우리나라 영어 교육의 문제점과 발상을 전환하는 법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으시면 어려운 영어를 좀더 쉽게 공부하는 법, 그리고 고생하더라도 제대로 고생하는 법!에 대한 힌트를 얻으실 수 있을 거에요.






     언어 천재 타일러 라쉬(Tyler Rasch) 언어 공부법 



    영어를 못한다고 놀림받는 타일러 ㅋㅋㅋ



    가끔 모국어인 영어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타일러라쉬 ㅎㅎ



    타일러 라쉬는 몇 마디씩 할 수 있는 언어는 9개이며, 그 중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언어는 영어, 한국어, 프랑스어라고 합니다. 말하긴 어렵지만 읽을 수 있는 언어는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 그리고 일본어는 한자 뜻을 알고 있어서 읽을 수 없어도 해석은 가능하다고 해요. 

    저도 한자를 분명 배웠는데 왜 일본어 해석이 잘 안ㄷ....ㅠ




    1. 학습에 도움이 되는 환경 설정으로 언어에 노출시키기



    구글 계정의 언어 설정을 배우려는 외국어로


    타일러가 한 방송에서 고급 지식을 뽐내자 MC가 그걸 한국어로 공부했는지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머뭇거리던 타일러는 

    ".... 스페인어로 검색했는데요. 지금 구글 계정을 스페인어로 해놔서.."

    라고 쑥스러워하며 대답했는데요

    언제 스페인어까지 >_<


    당장 만나서 대화를 할 외국인 친구를 찾는 것만이 언어 노출 방법은 아닙니다. 사용하는 휴대폰의 언어 설정을 영어로 해 두면 휴대폰 기능을 사용할 때 해당 언어에 항상 노출이 되고 각종 알림로 전부 영어로 보게 됩니다.


    또한 구글 계정 언어를 외국어로 등록하면 검색할 때 해당 외국어로 정보를 검색하고 습득할 수 있어 실생활에서 외국어를 익힐 수 있습니다.



    휴대폰 기본 언어 설정을 '영어'로



    구글 검색 언어 설정도 '영어'로



    저도 그래서 영어로 설정해 두었습니다.^^ 한두달 답답함을 이겨내시면 적응되실 거에요.




    2. 사전(Dictionary) 찾기는 최대한 미루기



    타일러 라쉬는 한국어를 공부할 때 제일 먼저 한국어로 된 책을 구하고, 검색을 하고 수업을 들었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외국어로 된 논문을 많이 읽는 것 같아요. 책을 좋아하는 타입입니다. 그건 제가 좋아하는 조승연 작가도 마찬가지라고 하네요. 왜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책벌레인 걸까요.^^;;;


    외국어로 된 책을 읽을 때 중요한 건 '필요성'을 몸소 느껴야 한다는 점입니다. 

    태어나서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이 '엄마'인데, 이건 진짜 엄마를 찾는 말이 아니라고 합니다.ㅎㅎ 도움이 필요해서 '엄마'라는 소리를 먼저 낸 것이고, 그 단어를 사람과 연결시키는 건 나중에 이뤄진다고 합니다.



    사전은 정말 필요성을 느낄 때만



    성인이 되어 언어를 배울 때도 이와 똑같습니다. 그래서 책을 볼 때 사전을 쓰면 안된다고 합니다. 모르는 단어를 바로 찾아보지 말고 일단 계속 책을 봅니다. 그 단어가 여러 번 나오면 주변 단어와 연관시키게 됩니다. 이해한 것 같다가도 또 뜻을 잊어버리고 왜 또 까먹을까 이런 생각이 나기 시작하면 그게 배우는 것이라고요. 

    이 단어 뜻은 이거 같은데? 어? 그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좀더 들 때 쯤 사전을 찾는 것입니다. 정말 궁금하고 답답해서 알아야 할 필요성을 느낄 때 사전을 찾아봐야 진짜 그 단어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추가로 하나의 팁을 더 주었는데, 바로 단어를 구글 이미지로 검색하는 것입니다.   


    ▶ 문맥으로 유추 

    ▶ 그림으로 유추 

     사전 찾기


    이 순서대로 단어를 공부하는 것이죠. 어떤 뜻일까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영상을 볼 때도 자막을 켜면 안 됩니다. 떡하니 해석이 되어 있으면 열심히 듣고 표현을 이해할 필요성을 못 느끼니까요. 

    '생존 영어'의 상황을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낯선 곳에 떨어져 영어로 생활해야 할 경우 절박함에 놀라울 정도로 빨리 언어를 익힐 수 있는 것처럼, 불친절하고 배려 없는(ㅋㅋ) 자막 없는 방송을 보며 답답하고 알고 싶은 욕구를 느껴야 한다는 것입니다.



    3. 적극적으로 실수하기



    실수는 배움의 기회이다.



    타일러 라쉬도 외국어 공부를 할 때 고생을 많이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에 온지 이렇게 오래 됐는데 아직도 실력이 불충분하고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에 화도 나고 답답하다고요.

    하지만 실수할까봐 말을 내뱉지 않으면 서로 공유가 되지 않아 새로운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없고, 배움의 기회도 놓쳐 버립니다.


    한국어의 상당 부분이 한자의 조합임을 이해하고, 이 한자와 저 한자를 섞어 말을 많이 만들어 했다고 합니다. '우주학' 등의 단어인데요. 그 과정에서 상대방이 그런 단어는 없고 '천문학'이라고 쓴다고 알려 주면, 그걸로 공부가 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깨달은 언어는 잘 잊어버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런 과정과 깨달음 없이 '그냥 쭉 보기만 하면 알아서 습득된다고 강조하는 교재'들은 사실 허상에 가깝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적극적인 개입 없이 쉽게 배우는 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4. 외국어의 원리 파악하기



    영어가 한국인에게 어려울 수 밖에 없는 이유를 타일러 라쉬는 '영어가 근본적으로 한국어와 많이 다른 언어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건 앞서 조승연 작가도 그렇게 얘기했었죠. 따라서 영어의 성격과 특징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합니다. 타일러가 분석한 영어와 한국어의 차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한국어 - 말랑말랑한 언어, 유연하고 서로 바꿔 써도 되는 것들이 많음

    # 영  어 - 딱딱한 언어, 분석적이고 칼 같음


    한글 단어는 다른 뜻을 가진 한자의 조합이 많다.



    타일러는 한국어에 서로 다른 뜻의 한자를 조합한 단어가 많다는 원리를 깨닫고 스스로 단어를 만들어 보며 공부했습니다.

    리얼클래스 앱을 살펴 보면 외국인인 타일러가 왕초보 영어를 강의하고, 교포 선생님들이 중급을 가르치는 것에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에 타일러 라쉬는 영어의 원리를 파악하고 처음부터 새로운 관점으로 시작하기 위해 초보 영어 강의를 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5. 어감 파악하기



    타일러가 수능 영어 문제를 보고 '이건 말이 안된다!'면서 흥분해서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문제를 어렵게 만들기 위해 어떤 단어를 비슷한 뜻의 유의어로 바꿔 넣었는데, 그 유의어의 어감이 너무 달라서 넣지 말았어야 하는 단어를 넣은 결과 해석이 부자연스럽고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어감을 모르는 한국 학생이 타일러보다 잘 맞출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수능 영어는 유의어의 잘못된 사용으로 어감이 부자연스럽다



    한국어로 동일한 뜻을 가진 유의어여도 어감과 쓰임새가 동일하진 않습니다. 단어를 익힐 때 이 상황에 어떤 단어가 적절한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등 어감을 파악해야 정확하게 쓸 수 있습니다.




    6. 콩글리시도 잉글리시다



    전세계의 많은 영어 능통자들 중에서도 자기의 모국어 특징을 보유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는 정도의 발음이면 충분하고, 꼭 완벽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뭐.. 사실 이 부분은 저는 걱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차피 한국 사람이 하는 영어 특징이 그대로 나타나는 건 당연할 테니까요. ㅋㅋ

    또한 '맥락'을 중요시하는 타일러는 꼭 콩글리시 표현이라고 없애야 하는 건 아니라고 말합니다. 실제 한국에서 살고 있는 영어권 외국인들도 콩글리시 표현을 많이 쓴다고 하고요.


    "He's so 왔다갔다 all the time." 


    처럼요.^^ 이런 표현을 영어로 딱히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 땐 그 나라 말을 빌려 쓰는 것도 새로운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영어권 국가에서 저마다의 독창적인 영어가 탄생하고 있죠.





    언어 능력자 타일러의 공부 팁은,



    외국어 환경에 노출시키기

    ▷ 사전은 멀리

    ▷ 실수에서 배우기

    ▷ 외국어 원리 이해하기

    ▷ 어감 파악하기

    ▷ 콩글리시도 영어다



    이렇게 요약될 수 있겠네요. 원어민의 언어 사용 방식과 정확한 어감을 익히되, 콩글리시나 실수를 너무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올바른 학습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더불어 타일러는 비정상회담 방송에서 공부할 때 뇌파를 자극하는 인도의 만트라 음악을 자주 듣는다고 했는데요.


    타일러는 공부할 때 만트라 음악을 듣는다고 합니다.



    패턴이 반복되면서 뇌파가 균형을 잡게 되어 집중력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만트라 명상이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음악은 생각하지 못했는데요. 정말 효과가 있을지 저도 한번 들어 보려 합니다.


    타일러 라쉬의 언어공부 팁을 참고하시면 나만의 영어 공부법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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