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연봉 TOP 나영석 PD의 컨텐츠로 몸값 올리는 법
    자기계발 성공철학 2021. 5. 18. 21:22

     

     

     

     

     

    안녕하세요, 엔너지입니다.

     

    스타 PD 나영석 피디의 연봉은 언제나 화제입니다.

     

     

     

     

     

     

    지난해 2020년 연봉은 급여 2억8900만원, 상여 9억4000만원 등 총 12억2900만원으로

    CJ ENM 대표의 연봉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그는 2018년 37억2500만원을 수령했는데, 이는 이재현 회장의 연봉 27억2700만원을 뛰어넘은 금액이었습니다.

     

     

    사실 이명한 PD(14억3900만원), 한동철 PD(약 20억원) 등

    작년 더 많은 연봉을 받은 PD도 있지만

    대중들은 여전히 나영석 PD에 더 관심이 뜨겁습니다.

    아무래도 다양한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하면서 인지도가 높아졌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응답하라 1997''코미디 빅리그' 이명한 PD / '프로듀스 101' 한동철 PD

     

     

    2001년부터 제작을 시작해서 이제 20년 경력의 나영석 PD는 

    1976년생으로 올해 46세입니다.

    KBS2 '1박2일'을 연출하며 이름을 알렸으며,

    2013년 CJ ENM으로 이적 후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시리즈, '신서유기' 시리즈, '강식당' 시리즈, '알쓸신잡' 시리즈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CJ ENM을 '콘텐츠 제왕'으로 이끈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또한 수년간 많은 사랑을 받은 <냉장고를 부탁해> 프로그램도

    2001년 나영석 PD의 입사시험 기획안 '냉장고를 열어라'를 참고한 것이라 하네요.

     

     

     

    그의 칸 광고제 강연을 비롯한 여러 강연과 유퀴즈 온 더 블록 출연분 등을 통해

    성공하는 콘텐츠의 비결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물론 누구에게나 통하는 정답은 아니겠지만 

    요즘 모든 마케팅이 결국은 양질의 컨텐츠 만들기로 귀결되는 만큼

    다양한 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 모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들이 

    무엇을 하면 좋을지 결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나영석 PD의 수많은 프로그램들

     

     


     

     

    《연봉 TOP 나영석 PD의 컨텐츠로 몸값 올리는 법》

     

     

    ▩▩▩▩▩▩▩

     

    1. 소재 선정 - 내가 좋아하는 것과 사회가 좋아하는 것의 교집합
    2. 전략 - 내가 잘하는 것에 10-20%의 새로움 더하기
    3. 따분함의 힘
    4. 감당할 수 있는 판타지
    5. 책임감 - 프로그램은 무조건 잘 되어야 한다.
    + 후배 세대들에 대한 지원 요청

     

    ▩▩▩▩▩▩▩

     

     

     

     

     1. 내가 좋아하는 것과 사회가 좋아하는 것의 교집합 

     

     

    나영석 PD의 프로그램은 대부분 여행이나 음식, 또는 두 가지를 섞은 것의 변조입니다.

    그는 앞으로도 이러한 작업을 계속해 나갈 거라 하는데요.

     

    처음에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여러가지 소재를 탐구해 보았으나

    이내 본인의 한계를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분야에 대해서 어떤 아이디어를 만들고 디벨롭핑하는 일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구나.'

     

    그렇지만 나만 좋아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컨텐츠를 소비하는 대중이 좋아해 줘야 합니다.

     

    서점에 가서 21세기 트렌드에 관한 책을 찾아

    거기 나오는 소재 중 하나를 골라서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무조건 히트하는 것도 아닙니다.

    아무리 트렌드여도 내가 좋아하지 않는 소재라면 좋은 컨텐츠가 나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것과 사회가 좋아하는 것의 궁합이 중요한 것입니다.

     

     

     

     

    먼저 노트를 꺼내 한쪽에 내가 좋아하는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쭉 적어 봅니다.

    그리고 다른 쪽에는 사회가 어느 정도 공통적으로 좋아할 것이라 예상되는 소재를 적어 나갑니다.

    그럼 그 두개의 교집합이 생길 겁니다.

     

    나영석 PD는 이 방법으로 여행음식이라는 테마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저도 취업준비생 시절 인터넷 검색이나 책을 찾아 앞으로 유망한 직업 100가지 등의 자료를 찾아보며 고민했던 기억이 있는데요.ㅎㅎ

    그 중에 하나를 정한들 내가 진정 관심이 없으면 노력을 기울이기조차 쉽지가 않은 것을 경험했습니다.

     

    여행과 음식에 몸서리치며 싫다고 거부하는 이들은 거의 없지요.^^;;

    나도 좋아하고 남들도 좋아하는 소재는 만들기도 즐겁고 대부분 사람들에게 거부감이 들지 않을 겁니다.

    사람들의 반응이 좋아야 컨텐츠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법이니까요.

     

    그런데 이런 여행이나 음식 테마는 너도나도 좋아하다 보니

    경쟁도 치열하고 그중에서 돋보이기도 쉽지 않은데요.

    이에 대한 차별화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2. 전략 - 내가 잘하는 것에 10-20%의 새로움 더하기

     

     

    자, 이제 교집합 중에 소재를 선정했으면 어떻게 좋은 컨텐츠를 만들지가 중요합니다.

     

    유재석과 조세호가 진행하는 <tvN 유퀴즈 온더 블록>에 출연한 나영석 PD는

    tvN에 처음 오면서 기존과 다른 새로운 컨텐츠를 선보여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내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예 다른걸 하려니 너무 자신이 없어

    '아 욕 좀 먹더라도 하던 거 하자.' 고 생각했다고 하는데요.

    1박2일처럼 국내를 또 가면 너무 같은 포맷이니 약간의 변화를 추구합니다. 

     

    1. 국내 여행 대신 해외 여행

    2. 할아버지와 함께 하는 배낭여행

     

    이렇게 두가지 새로움을 추가한 것이 <꽃보다 할배>였고, 

    당시 소수점대의 시청률이었던 tvN에서 4%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tvN 채널을 널리 알린 1등 공신이 됩니다.

     

     

    그는 학생들을 위한 한 강연에서 이런 말을 하는데요.

    컨텐츠를 만들 때 중요한 세 가지는 

     

    1. 새로울 것
    2. 재미있을 것
    3. 의미있을 것

     

    이 중 한 가지를 갖추기도 어렵고 세가지 다 갖추면 장수 프로그램이 된다고요.

    예를 들면 <무한도전>이 새로움, 재미, 의미 삼박자 모두 갖춘 국민 프로그램이 되었죠.

     

     

    새롭고 재미있고 의미있는 프로그램 <무한도전>

     

     

    그러나 이 셋 중 가장 중요한 것은 '1. 새로울 것' 입니다.

    대중을 위한 컨텐츠는 반보 앞서는 새로움을 추구해야 한다고 합니다.

    기존 잘하는 것에 10-20%만 새로움을 가미하는 것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행 중에서 신선한 '배낭 여행'이라는 소재를 선정하였고

    스티브 잡스의 '새로움이란 서로 다른 것의 충돌이다.'라는 문구를 보고

    배낭 여행과 가장 안 어울리는 80대 할아버지들을 캐스팅하게 되었습니다.

     

    <꽃보다 할배>는 한국 예능 최초로 미국 수출되어 리메이크 되는 큰 성과를 얻었습니다.

     

     

    꽃보다 할배 미국 리메이크 Better late than Never

     

     

    <삼시세끼>에서도 농촌이라는 이미지와 가장 맞지 않는 도시적인 사람,

    가장 자연을 짜증낼 것 같은 사람,

    이서진을 캐스팅하여 그 안에서 새로운 세상을 구축했다고 합니다.

     

    대중들은 이서진의 툴툴대는 모습, 불만을 표출하며 만들어내는 불협화음에 즐거워하고

    나라도 저 상황에선 그런 심정이었겠다 하며 공감하고

    그럼에도 열심히 일하는 의외의 모습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삼시세끼>는 이서진의 캐스팅 외에도 사람들이 열광하는 또다른 이유가 있었는데요.

     

     

     

     3. 따분함의 힘 

     

     

    나영석 PD는 대학생 시절 한달에 100만원 정도의 놀고먹기 충분한 돈만 벌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한번도 본인이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어느날 너무 많은 일과 여행에 지쳐있는 나를 발견하고 한 가지 질문이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내게 10일의 휴가가 주어진다면 난 무엇을 할 것인가?'

     

    이에 프로그램 메인작가 이우정씨는 심플하지만 큰 의미가 있는 대답을 해 주었습니다.

     

    '나는 여행도 싫고 사람도 싫어. 모든 것에 지쳤어.

    난 그냥 조용한 시골에 가서 빗소리나 들으면서 파전이나 구워먹고 싶어.

    만화책이나 읽으면서 하루종일 자고. 내가 원하는 건 그게 다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발명한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람의 노동을 대신해줄 기계가 발명됐지만

    그로 인해 남는 시간으로 아이러니하게 사람들은 더욱 일에 몰두하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머리를 쉴새없이 쓰고 정보에 하루종일 노출되어 사는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안하는 시간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래서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들여 명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기도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어딘가로 여행을 간다는 것은 또다른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 같은 휴가를 떠올린 순간 머릿속을 스친 말이 있었습니다.

     

     

    무위도식

     

     

    무 위 도 식

    無 爲 徒 食

     

    놀고 먹는것 이외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삶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하든 난 놀고 먹고 싶어.'

     

    나영석 PD는 시골집의 가격이 너무 비싼 것에 깜짝 놀랐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무위도식을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골에 가서 살고싶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이 꿈과 현실의 괴리에서 균형을 이루면서 살까요?

     

     

    가짜? 그게 무슨 상관이야.

    Fake? Who cares?

     

     

    그때쯤 나영석 PD는 킨포크 'KINFOLK' 매거진을 보게 되었는데 첫 느낌은 '이건 가짜다.'였습니다.

    진짜라 하기엔 너무 예쁘고 인위적으로 만든 자연 같은 느낌이어서 맘에 들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 킨포크를 좋아하는 동료가 말했습니다.

     

    '거짓이건 진실이건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 건 킨포크 속의 이야기가 저를 행복하게 해 준다는 것이죠.'

     

     

     

     

     

    사람들은 자연을 좋아하지만 도시를 떠나 자연에서'만' 살아가길 원하지는 않습니다.

    사람들은 자연을 '가끔, 경험'하길 원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많은 사람들 특히 청년들은 더이상 성공과 행복을 동일선상에 놓고 보지 않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과도한 업무와 성공보다 삶의 여유와 휴식을 택합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경쟁하지 않고, 아무것도 안하는 프로그램, 그냥 먹고 놀고 자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

     

    사람의 가장 일상적 본능을 담은 평범한 일상을 담은 쇼,

    그것이 바로 <삼시세끼> 입니다.

     

    두 명의 도시 남자가 시골에 살면서 직접 먹을 것을 키우고 그것으로 음식을 만들어

    하루 삼시세끼를 만들어 먹는 프로입니다. 그게 다입니다.

    삼시 세끼를 먹는 것 말고는 아무런 목적이 없습니다.

     

     

     

    프랑스인들은 익숙함을 편안함이라 느끼고

    편리하지만 새로운 문명의 산물보다

    다소 불편하지만 익숙한 아날로그 방식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오래된 수동 자동차를 모는 것과 같은 편안함 말이죠.

    최신 자동차를 사서 새 작동법을 배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으니까요.

     

    새로운 곳에서 낯선 언어와 교통수단에 당황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에너지를 쏟기보다

    익숙한 시골에서 익히 알던 레시피로 요리를 해먹으며 편하게 쉬는 것,

    생각만 해도 에너지가 충전될 것만 같습니다.

     

     

     

    놀고 먹는 느낌의 편안했던 태국 여행

     

     

    몇 년 전, 동생과 처음으로 태국 여행을 함께한 날,

    휴양지가 처음이었던 저희는 자칫 심심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수영장에서 유유자적하던 동생이 한 마디 꺼내더라구요.

    "아 좋다, 놀고 먹는 이 느낌~"

     

    그 한마디가 저는 그 뒤로도 잊혀지지 않을만큼 강렬했습니다.

    무위도식이야말로 지친 현대인들의 로망 아닐까요? ㅎㅎ

     

     

     

     4.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판타지 

    Affordable Fantasy

     

     

    <삼시세끼>, <윤식당> 등을 보면 이 안에는 현실의 이슈가 없습니다. 예를 들면,

     

    '저 집을 빌리는 데는 얼마가 들까?

    전기세는 도시와 비교해서 더 비쌀까?

    동네 사람들이 잘 대해 주는가?'

     

    아무것도 문제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보여주는 모습은 오로지 걱정없는 모습 뿐이니까요.

    저희의 목적은 오로지 현실의 문제를 완전히 배제한 판타지를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한국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은 특별한 환상입니다.

    비현실적인 환상이 아니라 현실적인 환상입니다.

     

     

     

     

    예전에 서울 비싼 빌라에서 먹고 자고 파티하는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에게 공감되지 않는 내용이라 시청률이 좋지 않았습니다.

     

    제가 보여주고 싶었던 환상은 딱 한걸음 정도 현실과 떨어진 삶이었습니다.

    딱 한걸음이란, 평범한 사람도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정도의 환상,

    저는 이것을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환상(Affordable Fantasy)'이라고 부릅니다.

     

    시골에서 삼시세끼를 먹는 것 정도는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내가 부자가 아니더라도 이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환상의 힘입니다.

     

     

     

     

     <윤식당>은 발리의 한 작은 마을에서 한국 식당을 운영하는 이야기입니다.

     

    왜 인도네시아인가? 왜 뉴욕이나 런던이나 파리가 아닌가?


    뉴욕이나 파리에서 식당을 하는 건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사람들이 적당한 금액만 있다면 이렇게 살 수 있다고 믿기를 바랍니다.

     

     

     

    <윤식당> 역시 한달 임대료나 생활비, 인테리어 등 현실의 이슈는 배제되어 있는데요.

     

    실제로 윤식당 첫 시즌 때 주위에 이런 반응들도 있었습니다.

    '사실 제작진들이 다 셋팅해 놔서 쉬워 보이지

    직접 우리가 식당 차리는 건 만만치 않을껄?

    저 가격에 손님도 몇 테이블 못 받았는데 매출도 안나오고 

    생활비도 안나올거야 쉽지 않아.'

     

    그렇지만 우리는 이 프로그램을 보고 나서 

    당장 하던 일을 때려치우고 비행기표와 식당 자리부터 알아보지는 않습니다.

    방송에서조차 현실적 문제로 골치를 앓는 모습을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말 그대로 환상을 경험하는 것 뿐이니까요.

     

    윤식당을 통해 힐링을 얻고 돌아와 다시 내 일에 충실하는 것이 

    꿈과 현실 사이의 균형을 이루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5. 책임감 - 프로그램은 무조건 잘 되어야 한다. 

     

     

    나영석 PD는 유퀴즈 온더 블록에서 프로그램은 무조건 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청률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수익', '매출'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프로그램은 절대 나PD 혼자서 만드는 것이 아니고

    본인의 커리어를 걸고 임하는 수많은 스텝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스탭들이 프로그램이 망해서 뿔뿔이 흩어진다면

    꿈을 펼치기는 커녕 일자리 사수조차 힘들어지겠죠.

     

    때로는 남들이 좋아하든 말든 개인의 욕심을 맘껏 펼쳐보고 싶기도 하겠지만

    이 프로그램에 사활을 걸고 임하는 많은 동료들을 위해서

    결국은 '잘 되는' 컨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나영석 PD는 스텝들과 수많은 회의를 통해서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모두가 잘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애씁니다.

     

    조세호가 나영석 PD에게 캐스팅의 기준을 묻자 역시

    시청률 때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역할에 더 잘어울리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지만

    시청률을 생각해서 결정하는 것이라고요.

     

     

    나영석 PD의 캐스팅 기준은 시청률! ㅎㅎ

     

     

    저도 궁금했던 캐스팅이었는데 답은 의외로 심플했습니다.^^

     

    김미경 강사도 자신이 계속 일하는 이유에 대해 책임감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나 먹고 살만큼은 벌었고 더 일하지 않아도 되지만 계속 일하는 이유,

    바로 자신을 의지하는 가족과 함께 일하는 직원들 때문이라고요.

     

    나 자신만 생각할 때보다 다른 누구를 위해 내가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으로 일할 때

    역경에도 일을 지속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쩌면 더 큰 성과를 거두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 책임감 때문에 선뜻 새로운 컨텐츠 만들기를 주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성공의 맛을 들여서 그런가(?) 좀더 방어적이 되는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변화에 대한 스스로의 욕구와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도 알지만

    늘 잘 되어온 것이 오히려 새로운 시도들을 주저하게 한다고요.

     

    배우 윤여정 선생님께서 '너는 크게 한번 실패해 봐야 진짜 좋은 인생이 열릴 거야.'라고 한적이 있다고 하네요.

    그러나 좋은 인생을 위해 기꺼이 실패하기엔 

    함께한 사람들이 감내해야 할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이에 나영석 PD는 한 발표회에서 다음과 같이 정부에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 후배 세대들에 대한 지원 요청

     

     

    2019년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 참석한 나영석 PD는

    ‘상상력과 도전, 콘텐츠의 미래’라는 주제의 사례 발표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 입장에서 두려운 것은 망하는 것"이라며

    "젊고 능력있는 제작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혹여 실패를 하더라도 북돋워줄 수 있는 환경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삼시세끼> 시청자들이 나중에는 '사골이냐, 그만 우려먹었으면 좋겠다'고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새로운 아이템을 해야 할 것 같아 회의를 거듭했지만 

    망할까봐 두려워서 

    결국 시도하지 못한 것이 많다고 합니다.

     

    예능 프로그램이 한 번 망하면 예능 제작비 1-20억, 드라마라면 100-200억이 허공으로 사라집니다.

    자신은 유명한 PD고 대기업 소속이니 그나마 괜찮지만

    작은 제작사는 한두 번 실패에 실제로 망할 수도 있고

    어린 후배PD, 프리랜서 작가들은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성공의 공식을 답습하기보다 실패의 경험을 더 과감하게 누릴 수 있게

    이 업계에 대해서 재정적 지원과 투자가 원활해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작은 제작사나 젊은 창작자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주시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세계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창의력을 가진 후배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실컷 만들고

    그 컨텐츠가 국내를 넘어 지구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것을 실컷 현실로 만들어보면 좋겠습니다.

    그들이 자유롭게 상상하고 제약 없이 시도하고 실패하더라도

    북돋아 줄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TV 프로그램, 그중에 특히 예능을 즐겨 보는 시청자로서

    저는 새롭고 재미있지 않으면 쉽게 싫증을 내고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또 음식이야? 또 트로트야?  또 여행이라니 지겨워.

    그러나 제작진들의 고충과 실패할 경우의 리스크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성공한 포맷을 계속 자기복제해 가는 것이 여전히 달갑지는 않지만

    실패의 위험을 기꺼이 안고 도전하라고 다그치기보다는

    실패해도 괜찮은 환경이 먼저 조성되기를 시청자로서 바랍니다.

     

     

     


     

    대한민국 연봉 탑 나영석PD는

    유퀴즈 온더 블록에서 내 인생에 영향을 끼친 대중문화 스타를 묻는 유재석의 질문에

    강호동을 언급했는데요.

     

     

    사진 출처 - 한경닷컴

     

     

    천하장사를 했던 사람이 어느날 연예계로 들어와서 갖은 고생을 하고 국민 MC가 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서

    옛날에는 대단한 사람이 대단해 보였는데,

    요즘은 오랫동안 꾸준한 사람이 너무너무 대단해 보인다고 했습니다.

     

    힘든 시간에도 어떻게 자기 자신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까,

    아 나도 참 저렇게 되고 싶다고요.

     

     

    저도 여기에 백프로 공감합니다.

    일에 싫증을 느끼고 한계가 느껴지면 바로 포기해 버리는 탓에

    진득하니 뭘 하나 붙잡고 하지 못해 후회한 적이 많은데요.

    오랫동안 결과가 없음에도 꾸준히 하는 사람에 대한 동경이 있습니다.

    어떤 일에 대한 결과는 굉장히 늦게 올 수도 있습니다.

     

     

    아이디어란 꼭 번뜩이는 전구처럼 기발하고 천재적이어야만 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친숙하고 익숙한 것, 내가 잘하는 것에 새로운 것을 조금만 가미하여

    오랜 시간 꾸준히 노력한다면 어떤 분야든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용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 드려요.

     

     

    막연함의 끝, 완전한 확신의 공부, 조남호의 스터디코드가 궁금하시다면?

    ▼▼▼

     

    2021.05.11 - [자기계발 성공철학] - 절대적 공부법은 존재합니다 - 스터디코드 조남호 Studycode

     

    절대적 공부법은 존재합니다 - 스터디코드 조남호 Studycode

    안녕하세요, 엔너지입니다. 어떤 분야를 시작하기에 앞서 공부법과 각종 팁을 먼저 찾아보는 스타일이신가요, 아니면 부딪혀 보는 게 제일이니 일단 시작하고 보는 스타일이신가요? 저는 대체

    n-nergy.tistory.com

     

     

    래퍼들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비결이 궁금하시면?

    ▼▼▼

     

    2021.05.04 - [공연 예술 문화] - 고등래퍼4로 보는 래퍼들의 부자 되는 법 우승자 이승훈 노윤하 김우림 박현진 이상재

     

    고등래퍼4로 보는 래퍼들의 부자 되는 법 우승자 이승훈 노윤하 김우림 박현진 이상재

    안녕하세요, 엔너지입니다. 얼마 전에 방송 종료된 고등래퍼4 다들 재미있게 보셨나요? 매주 금요일 밤마다 애청하다가 방송이 없어지니 지난주 금요일이 무척 허전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최종

    n-nergy.tistory.com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