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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영어 회화 문법 - 문법책 추천 유튜브 광고에 낚였지만 강추 후기
    영어 셀프러닝 2020. 5. 31. 00:08




    안녕하세요,

    엔너지입니다.


    문법 책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책은 'grammar in use'였어요. 선생님으로 일했던 친척 언니의 서재에 꽂혀 있었고, 언니가 틈틈히 읽으며 저에게도 추천했던 책입니다.


    물론 저는 제대로 읽지 않았습니다.^^;;;;;

    다만 100% 영어로 써 있는 책이라 가지고 다니면 왠지 지적 허영심이 충족되는 기분만 들 뿐이었지요.ㅎㅎ


    성인이 되어서도 시험 때만 부랴부랴 영문법을 공부하고 지나면 잊어버렸는데요. 

    평생 옆에 두고 반복적으로 읽으며 익힐만한 궁극의 영문법 책을 찾고 싶어졌어요.


    그러다 발견한 것이 바로 이것!!!



    미국 영어 회화 문법 1, 2권 세트




    미국 영어 회화 문법 이라는 책입니다.


    제목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한 유튜버 의 책 추천 영상이 떴는데 그걸 보고 홀린듯이 1,2권 모두 ebook으로 구매해 버렸습니다.;;


    가뭄의 콩 나듯이 좋은 책이 가끔 나오는데 이런 책들은 또 광고를 잘 안해서 본인이 대신 광고하겠다고 나섰다고 합니다.



    유튜브채널 바른독학영어-유진쌤 추천 미국 영어 회화 문법



    사실 바른독학영어 유진쌤은 이 영상 전까지 전혀 접한 적이 없는데, 모르는 사람의 추천영상 하나에 구매한 저도 참 충동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왠지 모르게 신뢰가 가더라고요??


    읽어본 후 참 잘 샀다고 느꼈습니다. 충동구매지만 후회 없어요!




    제목 그대로 회화를 위한 문법책 '미국 영어 회화 문법'저자 소개와 내용 구성, 유용한 예문 몇 가지 그리고 제가 느낀 이 책의 장점에 대해 솔직하게 써 보려고 합니다.


    저처럼 딱 한권 오래오래 두고 볼 문법책을 찾으시는 분이나 회화를 위한 문법이 시급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미국 영어 회화 문법

    저자 김아영(아선생)




    이 책을 쓴 저자 김아영 선생님은 현재 미국인들에게 영어교사자격증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소통하는 것이 좋아 영어를 배웠다는 저자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도구로서의 영어 공부에 반대합니다. 



    문법의 궁극적인 목표는 

    미국 보통 사람처럼 말하는 것!



    언어 공부는 사람과의 소통을 목표로 할 때 비로소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Develop your intuition!

    직감을 키워라!



    직감을 키워 미국 보통 사람처럼 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저자와 함께 플로리다주립대 Center for Intensive English Studies의 문법 커리큘럼을 개발한 저니건(Jernigan) 박사의 교육 철학입니다. 


    외우지 말고 다양한 예문을 접하며 문맥(context)를 이해하고 직감을 발달시키면 미국 보통 사람처럼 말하기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 영어 회화 문법

    1,2권 구성




    문법 하면 가장 중요한 것은 '동사'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터라 1권이 동사가 아닌 명사 파트인 것이 다소 의아했습니다. 

    동사보다 더 기초적인 문법이 관사, 명사, 전치사 등인가 봅니다. 기초적이면서 자주 틀리는 파트이기도 하죠. 


    1권의 Chapter 1은 영어가 모국인이 아닌 사람들이 가장 까다롭다고 느끼는 관사 a, an, the의 올바른 쓰임을 다루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1, 2권 목차 - 1권은 명사 위주, 2권은 동사 위주로 구성




    1권 - 관사, 명사, 전치사, 무전치사, 부정사와 동명사, 분사, 수동태, 형용사 등


    2권 - 동작 동사와 상태 동사, 자동사와 타동사, 시제, will과 be going to, 조동사, 완료, 조건절과 가정법 등




    미국 영어 회화 문법

    장점 4



     1.

    대화체 말투



    보통의 문법책처럼 설명과 간략한 예문으로 된 딱딱한 구성이 아니라 선생님이 학생에게 알려 주는 말투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구어체 문장으로 쓰여 있습니다. 


    전치사를 붙이는 동사에 관련된 설명 한 구절을 옮겨 보겠습니다.



    이렇게 확실하게 전치사를 붙일지 말지를 결정해 주는 동사들이 있는 반면, 영어에는 전치사를 붙여도 되고, 또 안 붙여도 되는 동사들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아무래도 상관 없으니 공부할 필요가 없으시다고? 문제는 붙이고 안 붙였을 때 그 뜻이 달라진다는 데에 있다. 대표적인 경우로는 그 옛날 정말로 믿음이 안 가던 한 전직 대통령께서 잘 쓰시던 동사, '믿~어 주세요'(believe)가 있겠다.



    강의를 듣는 것처럼 음성 지원이 되어서 술술 읽힙니다.ㅎㅎ


    공부가 아니라 독서를 하는 것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입니다!



    2.

    풍성하고 재미있는 예문



    회화 예문 하나하나가 그냥 쓰여진 게 아니라는 아선생님의 말대로, 시뮬레이션을 거쳐 나온 예문들에는 미국인들의 사고와 정서가 그대로 묻어나 있어 읽는 것만으로 영어 감각을 키울 수 있어요.



    "회화 예문은 그냥 외우세요."



    라고 저자가 자신있게 제안할 만큼 유용한 예문들입니다. 

    짧은 예문도 있지만 오디오 파일로 1분이 넘는 길이의 긴 대화 예문도 있어서 상황과 표현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요.


    문법을 외우는 것 뿐만 아니라 영어가 가진 뉘앙스와 정서, 문화를 함께 습득하게 됩니다.



    3.

    natural 버전 오디오 파일



    책에 나온 모든 예문은 두 가지 버전, slow와 natural 버전으로 녹음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natural 버전이 너무너무 만족스러웠는데요.


    보통 회화나 문법책에 있는 mp3 파일은 '리딩'에 가까운 느낌으로 지나치게 또박또박 천천히 말하기 때문에 실제 대화 느낌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내츄럴 버전은 속도도 실제 대화처럼 빠르고 리얼해서 마치 영어 팟캐스트(podcast)를 듣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반복해서 들으면 리스닝 실력 키우기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오디오파일을 휴대폰에 저장하여 오며가며 듣고 있어요.^^



    1,2권 모두 각각 100개가 넘는 mp3 파일이 있는데 저는 mp3 merger라는 프로그램으로 위와 같이 한 권당 하나의 파일로 합쳐서 듣고 있습니다.


    운전할 때도 음악 대신 듣고 있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4.

    쉬어가는 페이지 - 외국어 습득 이론



    챕터 중간 중간에 쉬어가는 페이지가 있는데, 그냥 잡담이 아니라 외국어 습득 방법에 대한 팁을 알려 주는데 이게 참 유용합니다.


    제가 요즘 가장 중점으로 두는 부분은 '듣기'인데, 바로 이 듣기에 관한 팁을 알려 주는 페이지가 있었습니다.


    원어민이 쓰는 표현이나 문법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comprehensible input

    이해 가능한 인풋



    아무리 많은 양의 인풋이 있어도 학습자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어야 습득으로 연결된다고 합니다. 

    너무 쉽지도 어렵지도 않은, 학습자의 실력보다 약간 위의 난이도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르는 표현이 나오더라도 전체 문맥을 이해할 수 있어야 배울 수 있어요.



    즉, 새로운 아이템을 포함하지만 전체적인 문맥은 이해할 수 있는 상태의 난이도를 찾아야 합니다.


    너무 욕심부린 i + 100 이 아닌, 한 단계씩 쌓아가는 i + 1의 꿈의 난이도를 우리 함께 찾아 보아요!




    미국 영어 회화 문법

    짧은 예문 & 긴 예문



    문법의 이해를 돕기 위한 짧은 예문과 대화 형식의 긴 예문 모두 접하실 수 있습니다. 1권에서 짧은 예문, 2권에서 긴 예문을 하나씩 뽑아 봤어요.



    1권

    Chapter 9 'to be' or 'being'



    "동명사는 동사보다 과거에 일어난 일이나 동시에 일어나는 일, 또 실제로 일어났거나 일어나고 있는 일을 주로 나타낸다. 반면, to 부정사는 동사보다 미래에 일어날 일, 실제가 아니라 추상적인 일, 가정적인 상황 등을 나타낸다."



    I miss talking with my grandmother.

    할머니와 이야기 나누던 것이 그리워. (과거)


    Mr. Kim wants to give up drinking so badly.

    김씨는 술 끊기를 너무도 간절히 원한다. (현재)


    I didn't mean to offend you.

    난 당신을 화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어요.(미래)


    The entrepreneur seems to *have money to burn.

    그 기업가는 정말 부자인 것 같아.(추상)


    *have money to burn: 부자다




    여기에 덧붙여 제가 이 둘의 차이를 기억할 수 있었던 간단한 문장이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외국인 친구들과 언어교환 모임에서 들을 말인데요. 


    처음 만난 사람과 대화를 하다가 그 친구가 먼저 자리를 뜨려 하자 한 미국인 친구가



     "Nice meeting you."

    만나서 반가웠어.



    라고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지금보다 훨씬 왕초보 시절이라 이 문장이 저에게 인상적으로 들렸어요. 보통은,



    "Nice to meet you."

    만나서 반가워.



    이렇게 만날 때 하는 인사만 알고 있는데 "Nice meeting you."라는 말을 듣고 아, 헤어질 때는 ing로 바꿔서 과거의 일을 말할 수 있구나 하고 이해가 팍 됐던 적이 있습니다.



    만날 땐 Nice to meet you, 헤어질 땐 Nice meeting you.




    2권 

    Chapter 2 TRANSITIVE VERBS VS. INTRANSITIVE VERBS

    자동사와 타동사



    ask가 타동사로 쓰일 때 :



    Can I ask a question?

    내가 질문 하나 해도 될까?


    Of course, honey! 

    You can ask as many questions as you want.

    물론이야. 

    네가 하고 싶은 만큼 질문 많이 해도 돼.


    Thanks. Could you please explain the recipe again? 

    I followed all your instructions, but it didn't turn out good. 

    Here are the notes I took, listening to you.

    감사! 그 레시피 다시 한 번 설명해 줄래? 

    네가 가르쳐 준대로 했는데, 맛있게 안 됐어. 

    여기 네 말 들으면서 메모한 거야. 


    Let me see. Oh, I got it! 

    This recipe calls for water, not milk. 

    Did I tell you to add milk?

    어디 보자. 알겠다! 

    이 레시피는 물이 필요해, 우유가 아니라. 

    내가 우유 넣으라고 햇니?


    No, you didn't. 

    I just thought milk would add more flavor to it.

    아니, 안 그랬어. 

    내 생각에 우유를 넣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았어.


    You're right about that, but milk tends to make things taste heavier; 

    I think that was it.

    네 말이 맞긴 한데, 우유는 뭐든 좀 더 무거운 맛을 내는 경향이 있어. 

    내 생각엔 그것 때문인 것 같은데.


    Thanks a bunch! 

    You're sharp as a tack

    Can you explain how to make pasta as well?

    정말 고마워. 

    너 정말 예리하다! 

    파스타 어떻게 만드는지도 가르쳐 줄 수 있어?


    - call for : 요구하다 (require)

    - sharp as a tack : 아주 예리한 (tack: 뾰족한 압정)




    이것보다 더 긴 대화도 보실 수 있습니다. 위의 예문처럼 시피나 영화, 농구, 방학 등의 일상 대화에서 공부, 업무, 시험 관련까지 다양한 주제의 대화가 담겨 있습니다.


    오디션 관련 대화도 있는데 오디오 파일을 들어보면 성우가 직접 노래까지 불러요.^^ 

    실제 상황 같은 생생하고 리얼한 대화를 보고 들으실 수 있습니다.






    진짜 좋은 영어 문법책 '미국 영어 회화 문법'의 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지루하지 않은 대화체 문답 형식 설명


    그대로 외워서 써먹을 수 있는 유용한 예문 


    실제 대화처럼 생생한 오디오 파일 (특히 natural 버전)


    미국 학생을 가르치는 저자의 노하우를 담은 외국어 습득 이론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많이 추천하는 책인 것 같습니다.

     

    가르치면서 학생들이 많이 틀리고 자주 물어보는 문법을 시원하게 설명해 주는 책이라서 학생들 뿐만 아니라 선생님들이 읽으면 티칭 스킬을 키우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될 듯합니다.



    저의 평소 영어공부에 대한 생각은,  외국인 친구 사귀기나 미드 등으로 자유롭게 영어를 공부하더라도 학문적으로 정리를 해 주는 교재는 그래도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직감을 키워 보세요. 

    힘들게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영어에 대한 감이 생겨 자신감 있게 회화를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내용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댓글 부탁 드립니다.


    책 외에 영상 교재를 찾으신다면 영어 유튜버 영알남의 채널 리뷰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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